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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자전거
한국의 희망 본문
희망적이라는 말을 좋아한다. 비록 지금의 처지가 만족스럽지 못하지만, 머지않아 잘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의미한다. 그런 희망의 서광이 곳곳에 비춰지는 사회를 희망적인 사회라 하고, 현 상태에 대한 희망이 적은 사회를 절망적인 사회라 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세계적으로 가장 짧은 기간동안 가장 큰 성장을 이룬 나라로서의 자부심을 챙기기도 전에, 이제는 올림픽으로, K팝으로, 드라마로 다시 세상의 시선을 끌고 있는 참 자랑스러운 나라이다.그런 한국은 희망적인가? 지금의 처지가 만족스럽지 못하지만 언젠가 잘 될 수 있으리라는 희망이 도처에 잠재되어 꿈틀거리고, 그런 취약계층을 위한 따듯한 배려가 있는가?
한번 1등이 영원한 1등이 되는 세상은 희망이 없다. 용기있는 도전을 통해 새로운 1등이 생겨나는 세상이 더 바람직하다. 미국같이 자본주의와 기업의 역사가 오래된 나라도 100대부자의 70%가 1세대 창업주라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80%가 재산을 상속받은 재벌의 2-3세로 100대부자가 구성되어 있다. 창업부자가 상속부자보다 더 큰 부자가 되는 역전의 성공신화가 우리 사회에서 만들어지지 않는 것이다. 어두운 미래를 예측하는 위험한 지표이다.
그런 우리 기업문화 속에서 부모에게 물려받은 재산이 없는 상태로 재벌들이 지배하는 시장에서 기적같은 성공을 이루어 모두의 귀감이 되는 창업자들이 있다.
안철수는 사람의 병을 고치는 의사의 길을 버리고 인터넷 바이러스를 치료하는 백신을 치료하는 사업에 뛰어든 독특한 창업가이다. 그는 자신이 만든 백신을 일반 사람들에게 무료로 나누어주면서 인터넷보안이라는 새로운 사업에서 성공하였다. 하지만 그의 성공은 더이상 이어지지 못하여 중기업 규모로 머물러 있고, 그는 교수로 전업하였다. 안철수는
재벌과 계약을 맺는 순간 재벌 동물원에 갇히게 되어 죽어야 나올 수 있다."라 진단하고 "우리나라에서는 빌게이츠도 성공하지 못한다."라는 뼈아픈 말을 남기고 경영에서 물러났다. 그의 도전은 아름다웠지만, 그의 성공은 중단되었다.
윤석금은 작은 출판사로 시작하여 30대에 그룹에 오르는 큰 성공을 거두었다. 그는 도서출판, 물장사, 리스장사 등 남들이 관심을 두지 않는 영역에서 성공하여 대기업으로 성장하는 뛰어난 창업가 정신을 보였다. 그의 성공에는 대기업에 예속되지 않으면서 자신마의 불루오션을 찾아내는 비결이 있었다. 이제 웅진은 금융, 건설, 에너지, 레저, 화학 등으로 사업을 확대하면서 상속재벌들과 경쟁하고 있다. 그가 상속재벌과의 경쟁에서 이길 것인가가 그의 성공의 완결편이 될 것이다.
펜택을 일군 박병업 또한 감동적인 창업가다. 우리나라에서 중소기업이 재벌기업에 도전한다는 것은 자살행위에 가까운 무모한 일이다. 더구나 삼성과 LG를 상대로 도전한다면 더욱 그렇다. 팬텍의 박병업은 무선호출기로 창업하여 휴대전화 한가지 사업만으로 국내시장에서 삼성 LG와, 세계시장에서 소니 모토로라 노키아 등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하여 기적같은 성공을 거두었다. 그러나 펜텍은 부도위기에 몰리고 워크아웃 댓상이 되면서 그의 성공은 좌초의 위기를 맞았다. 그에게는 그의 어려움을 도와줄이웃하는 재력도 없었지만, 그는 혼자서 다시 도전했다. 자기 재산을 모두 회사에 쏟아붓고 오너에서 전문경영인으로 강등되어 쓰러지는 회사를 다시 흑자기업으로 회생시켰다. 그는 창업가로 전문경영인으로 성공한 사람이다.
정부는 재벌이 잘 되면 중소기업과 서민도 잘 된다는 낙수효과를 약속했지만, 재별들의 경제력 집중은 사상 최고의 상태가 되었음에도 중소기업과 서민들은 더 힘들어졌다고 한다. 그럼에도 재벌들의 몸집부풀리기는 계속되고 있다.
문제는 우리 사회가 희망적인가에 있다. 한국경제는 도전적인가, 공정하고 모두에게 기회를 주고 있는가의 문제이다. 안철수가 완성하지 못한 성공을 이룰 창업자가 속출해야 한다. 윤석금이 상속재벌보다 존경받는 사회가 되어야 하고, 회생의 대 역전 드라마를 쓰고 있는 박병업이 다시 우뜩 서서 창업에 도전하는 젊은이들에게 희망이 되어야 한다. 중소기업이 재벌 동물원에서 해방되고, 재벌과 대결하여 승자가 되는 신화가 쓰여질 때 우리 사회는 희망적이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아무 것도 모르는 사람이지만 신문 칼럼을 읽으면서 참 옳은 말이라는 생각에 나름대로 글을 옮겨 적어본다.
(학바위)
* 이글은 고려대 장하성 교수의 칼럼을 참고하여 다시 적은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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