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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전체 글 (673)
노란 자전거
우리나라 대표 성악가로는 국민가요 를 이동원과 함께 불렀던 박인수가 있다. 자동차 안에 박인수 음악 테이프를 꽂고 듣던 젊은 날이 생각난다. 최근에 나는 작년(2023년)에 그가 작고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서운해서 그를 추모하는 글을 몇자 적고자 한다. 언젠가 내가 좋아하던 대중 가요 가수 의 부음을 듣고 페이스북 친구들과 아쉬움을 나눴던 적이 있다. 노래방에 가면 은 조영남의 과 함께 나의 애창곡이었지. ㅎㅎ 테너 박인수는 1938년 서울 종로에서 5남매 장남으로 태어났다. 부친은 일본 주오대학 법학부에서 유학을 하고 서울시청에서 당시 운수과장, 도시계획과장, 건설과장 등의 요직을 거쳤으나 너무나 청렴하여 자식들 학비조차 제대로 내지 못할 정도로 집안이 가난했다고 한다.아버지는 노래를 좋아했고..
나는 2009년 11월 11일에 장기기증희망등록을 했다. 이렇게 기억할 수 있는 것은 카드가 있기 때문이다. 이 카드에는 등록번호와 성명, 등록일, 그리고 기증 내용에 체크가 되어 있는데 나는 , 그리고 의 2가지에 희망을 한 것으로 되어 있다. 나이가 들면서 이것이 어떤 것인지 궁굼해져 인터넷을 검색해 알게된 내용을 정리해 본다. 나는 천주교 신자로서 천주교에서 당시 운영하는 의 권유에 의했고, 카드도 이곳에서 발급받았다. 그런데 카드의 내용을 보고 유추하면 주관기관은 KONOS(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이고, 천주교에서 협조하는 차원에서 추진한 것으로 생각되고, 카드 뒷면에는 신분증과 함께 늘 소지하고 기증상황 발생 시 바로 연락을 주라는 안내문이 있다. 2009년이면 벌써 15년 전인 56세에 한 ..
그대 어디쯤 오고 있을까 (김명희 시, 이안삼 작곡)해와 달이 흐르듯 내 가슴도 흐르네꿈을 꾸듯 화안한 미소 지으며높고 푸른 산과 들을 돌고 돌아서오는 듯 모르게 찾아올 그대여아 애타게 기다리는 황홀한 그대여아 그토록 기다리는 황홀한 그대여지금쯤 어디쯤 오고 있을까지금쯤 어디쯤 오고 있을까강물이 흐르듯 내 가슴도 흐르네풀잎처럼 싱그런 미소 지으며넓고 푸른 강과 바다 돌고 돌아서머지않아 소리 없이 찾아올 그대여아 애타게 기다리는 황홀한 그대여아 애타게 기다리는 황홀한 그대여지금쯤 어디쯤 오고 있을까지금쯤 어디쯤 오고 있을까오고 있을까 https://www.youtube.com/watch?v=-n3qjxxFsyM
내가 어머님 생각이 날 때 부르는 노래는 이안삼 선생이 작곡한 이다. 이 노래는 이안삼 선생이 2009년에 작곡했으니 이안삼이 57세인 김천고 음악교사로 재직 시절에 작곡한 곡일 것이다. 어머니에 대한 노래를 생각하면 어버이날 불러 드리는 어릴 적 동요로 "나실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 밤낮으로 애태우며 기다리는 맘 ..."하는 노래와, "높고 높은 하늘이라 말들 하지만..."하는 노래가 고작이다. 그러나 신이 손이 바빠 어머니를 만들었다는 말처럼, 어머니는 모든 사람에게 신에 버금가는 사랑의 상징이고, 만인의 가슴 속 고향이다. 나이들면서 자식들에게 그리고 사람 사이에서 사랑한다는 것 이상의 큰 덕목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고, 그런 측면에서 사랑하는 방법에 서툰 남성은 참 외로운 존재이다. 그러던..
평생을 학교교육에 몸담고 지낸 사람으로서 세계적으로 유래를 찾기 어려운 우리나라의 급속한 발전 뒤편에 학교 교육이 큰 바탕이 되었다는 말에 나름대로 보람을 갖는다. 김연아 선수의 피겨스케이팅을 보면서 ‘저런 운동은 피부가 하얗고 머리가 노란 서구 사람들만 하는 운동인데 우리도 하는구나.’ 하고 생각했었는데, 이제는 우리나라 노래와 텔레비전 연속극을 전 세계 사람들이 함께 즐기고, 야구 종주국인 미국에서 우리나라 선수들이 발군의 활약을 하는 모습을 보면 이것이 정말 사실인가 싶기도 하고, 앞으로 우리나라의 가능성은 어디까지일까 하는 궁금증이 일기도 한다. 이제 우리나라도 꿈을 꾸면 이루어지는 기회의 나라에서, 세상 사람들에게 꿈을 꾸게 하고 희망을 갖게 하는 나라가 된 것이다. 이런 글로벌 대한민..
첼로 불릿 FX80을 안 산 것을 후회한다. FX80은 올마운틴 프레임, 기어가 시마노XT이다. 최소한도 XC40이라도 샀어야 했다. 돈도 있는데 왜 그랬을까? XC40은 그래도 시마노 데오레급이다. 디스플레이 장치도 다르고, 제어하는 구동 앱도 제공된다. 알미늄 재질도 6061이라나 여하튼 다르다. 결이 다른 자전거이다. 이건 값차이도 아주 적다. 자전거를 타던 중 속도가 표시안되고, 동력 전달이 안되어 긴 산행길을 오로지 페달에 의지했다. 아직 800KM밖에 안탔는데, 뭐가 고장일까? 원래 전장은 이런저런 세팅이 필요하기도 했지? 집에 오자마자 자전거 구입센터로 전화하고, 내 에러코드가 W011이었음을 알렸다.전화로 돌아온 답은 뒷바퀴에 속도를 감지하는 센서가 있는데, 이는 바퀴살에 있는 자석링과 ..
라니. 제목 조차도 문득 서정적이다. 아니 누가 다른 사람이 들으면 어떻단 말인가? 아니면 여럿이 모여 들으면 안된다는 말인가? 그러나 이런 생각은 너무 무지막지한 무지의 소치일 뿐이다. 이 노래는 한여선 시, 이안삼의 곡이다. 산다는 것이 수퍼에서 물건 사듯이 100원내고 그만큼의 상품을 사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은 나이들면서 더욱 깊이 알게 되지 않는가? 여인선은 그런 내밀하고 살폿하고 그윽한 마음을 라는 제목으로 풀어냈다. 노랫말 중 는 의 전라/경상지역 방언이라고 한다. 시인은 노을이 지는 가을 강가에서 마른 풀잎이 아슴하게 흔들리는 바람 소리 속에서 그대의 소리가 듣는다고 노래한다.그 바람 소리가 어제 오늘의 소리가 아니라면, 그대는 세월의 강처럼 깊고깊게 오랫동안 그대는 내 곁에서 나..
1. 전원 ON/OFF: 전원 스위치가 따로 없다. 충전 독(크래들)에 넣으면 OFF, 꺼내면 ON이다.2. 전화받기/끊기: 다기능버튼 두번 터치, 신호가 울리면 두번 터치해서 받고, 끝나면 두번 터치해서 종료한다.3. 전화 수신거절: 다기능버튼 1.5초 길게 터치한다.4. 이전곡: 왼쪽 이어폰 1.5초5. 다음곡: 오른쪽 이어폰 1.5초6. 재생/정지: 다기능버튼 두번 터치7. 저지연모드: 오른쪽 다기능버튼 세번 터치
나는 유튜브 프리미엄 사용자이다. 휴대폰 데이터 무제한에 유튜브 프리미엄 계정으로 광고없이 어디서나 유투브를 듣거나 보는 일은 전에 비해 매우 자유로운 일이다. 큰 돈 안들이고 소확행을 확인하는 하나의 방편이다. 광고를 수시로 skip하거나 광고없은 앱을 찾아 헤매며 돌아다니던 일들이 아득하다. 이제 다시 그렇게 하라면 하겠지만 정말 안하고 싶은 일 중의 하나이다. 요즘 나는 유튜브를 안고 사는 것 같다. 나이들어 아내와 각방을 사용하면서 저녁이면 우선 유투브를 틀어놓고 듣다가 잠이 든다. 자장가 같은 기능이다. 저절로 꺼지지 않으면 밤새 귓가에서 쟁쟁거리다가 새벽에 뒤척이다 잠을 깨면 끈다. 그러다가 잠이 안오면 다시 휴대폰을 뒤적이기도 한다. 무료하지만 잠시도 그냥 혼자 있지 못하면서 산다. 나이 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