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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자전거
섹소폰의 리드는 연주자의 호흡정도는 물론이고 음색을 좌우한다. 당연한 일이지만 처음 섹소폰을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낯설고 어려운 일이다. 음계를 손가락으로 표현하고, 롱통이 어떠니 앙부쉐가 어떠니, 섹소폰의 종류와 등급은 어떠지 하고 이런저런 영역에 기웃대는 동안 사실 리드는 대충 넘어가는 일이다. 대개 라보즈 미디엄 소프트를 쓰거나 반도린 자바 2.5로 시작하곤 한다. 위의 규격표는 대표적인 섹소폰 리드를 모아 규격을 대비한 표로서 내가 사용하는 리드의 위치를 파악하는데 도움이 된다. 처음에는 나도 다른 사람들처럼 라보즈 미디엄 소프트로 시작했다. 혼자 공부하는 입장에서 다른 리드가 있는지도 모르고 나중에 몇달 다니던 학원에서도 별 이야기가 없었다. 그렇게 오래 연습을 하다가 우연히 반도린 자바 2.5을..
간이식당에서 저녁을 사 먹었습니다. 늦고 헐한 저녁이 옵니다. 낯선 바람이 부는 거리는 미끄럽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여, 당신이 맞은편 골목에서 문득 나를 알아볼 때까지 나는 정처없습니다. 당신이 문득 나를 알아볼 때까지 나는 정처없습니다. 사방에서 새 소리 번쩍이며 흘러내리고 어두워 가며 몸 뒤트는 풀밭, 당신을 부르는 내 목소리 키 큰 미루나무 사이로 잎잎이 춤을 춥니다. 서시(이성복) * 문득 이런 가을날에 느낌이 더 와 닿은다. 간이식당에서 저녁을 사먹는데 늦고 헐한 저녁이 온다. 낯선 바람이 부는 거리가 미끄럽다. 그런데 사랑하는 사람이 맞은편 골목에서 나를 알아볼 때까지 나는 정처없다. 문득 당신이 나를 알아볼 때까지... 사방에서 새소리 번쩍이며 흘러내리고 어두워가며 몸 뒤트는 풀밭, 당신을..
고불총림 백양사 古佛叢林 白羊寺 백양사는 1,400여젼전 백제 무왕 33년(632년)에 여환 스님이 창건한 고찰로서 호남 불교의 유람이다. 대한불교조계종 제18구본사이며, 백두대간이 남으로 치달려와 장성지역으로 뻗어 내려운 백암사 자락에 위치해 있다. 예로부터 백암사白巖寺, 정토사淨土寺라는 이름으로도 불리웠다. 1574년(조선 선조 7년)에 환양스님이 중건하였다. 이런 일화가 있다. 스님이 법화경을 설법하는데 산에서 하얀 양이 내려와 스님의 설법을 들었고, 법회가 끈나는 날 맘 스님의 꿈에 흰 양이 나타나 '저는 천상에서 죄를 지어 축생의 몸을 받았는데, 스님의 설법을 듣고 업장 소멸하여 다시 천상으로 호나생하여 갑니다.' 하고 절을 하였다. 이튿날 백암산 중턱의 영천암 아래에 죽은 흰 양을 발견한 후 ..
포항에서 울릉도는 3:30분 소요된다. 독도박물관, 독도전망대, 독도해양과학기지, 안용복기념관, 내수전둘레길 생태체험(개척민 삶의 길), 관음도, 수중전망대, 나리분지 등을 만났다. 울릉도는 3무 5다의 특성을 가진 신비의 섬으로 설명된다. 도둑, 공해, 뱀이 없는 삼무三無와 향나무, 바람, 미인, 물, 돌이 많은 오다五多의 섬이다. 동해 유일의 도서군으로 행정지역은 경상북도에 속한다. 가장 가까운 내륙은 경북 울진군 죽변면으로 130km 떨어져 있다. 옛날에는 무릉, 우릉 또는 우산국으로 불렀다. 우리나라 문헌에는 신라 지증 마립간 13년(512년)에 이사부가 우산국을 정벌한 내용이 처음으로 등장한다. 1696년과 1696년에 안용복이 일본과 담판을 지어 울릉도와 독도가 조선 영토임을 인정받았다. 18..
Debate토론은 고서의 종합예술이라 할 수 있다. 읽기, 쓰기, 말하기 등 독서와 독후 활동의 마침표이기 때문이다. 현대사회가 지식의 통합능력과 언어적 의사소통 능력이 요구되는 시대라는 것이 토론이 부각되는 이유이다. 교육 현장에서도 에에 부응하여 전국적으로 토론대회가 급증하고 있다. 독서, 경제, 과학탐구, 안보, 효실천, 영어 등 다양한 토론대회가 그것이다. 지역 특색을 살린 토론대회도 많다. 다산 정약용의 생가지인 경기도 남양주시는 '다산독서토론대회'를 금년들어 4회째 개최하고 있으며, 직지의 도시 청주에서도 '직지토론대회'가 열린다. 이렇든 각 시도가 앞다퉈 다양한 토론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이들 대회에 대한 학부모들의 반응도 뜨겁다. debate토론은 서로 떨어져 분리되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마그네슘 자전거가 개발되었다. 마그네슘은 금속 중에서 가장 가볍다. 같은 크기의 마그네슘, 알무늄, 철강은 각각 1.8kg, 2.7kg, 7.7kg이다. 철강의 1/4이다. 이 기사를 인터넷에서 검색해서 우선 정리해 보는데, 기사 포스팅 싯점이 2009.7.1.로서 우선 정리하고, 나중에 지금의 형편을 조사할 일이다. 그러나 이것이 지금은 어떤지 궁굼하다. 전남 순천시 해룡면 해룡산단. 전남테크노파크 신소재센터가 있다. 이곳에는 마그네슘 기술 개발의 본부이다. 조정일 기술실용화지원팀 선임연구원은 '마그네슘은 철강 알미늄, 티타늄 같은 기존의 상용화 금속의 장점을 뛰어넘는 신소재 중 하나로 초경량, 고강도 성질을 활용하여 자전거 산업과 접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에서 전량 글여온 마그네숨 원석으로 마..
읽으면서 가슴이 설레이는 신문 기사가 있다. 이런 기사들만 가득할 수 있다면 신문을 보는 시간동안 우리는 얼마나 행복해질까? 우리는 일하러 나온 사람들이 아니고 행복하기 위해 나온 사람들이다. 주말이나 여유있는 시간을 어떻게 잘 보낼 것인가를 고민하는 것은 그 자체가 행복한 일이다. 나는 정년이후 자전거 여행에 관심을 갖고 있다. 여행을 좋아하는 나는 전국 국토 도보 순례를 생각해 보기도 하고, 일정한 곳을 정해 한두달 머물 생각을 해 보기도 하고, 자전거 4대강 여행을 생각해 보기도 하고, 매년 봄에 유채꽃이 만발한 제주도를 일주하는 꿈을 꾸기도 한다. 세종시로 이사를 가면 제일 기대가 되는 것이 자전거 하이킹이다. 한국관광공사가 국내 자전거 길의 아름다운 매력을 국민들에게 소개하기 위해 '아름다운 자..
살아서 고독했던 그 빈 자리가 차갑다 아무리 동백꽃이 불을 피워도 살아서 가난했던 사람 그 빈자리가 차갑다 난 떼어놀 수 없는 고독과 함께 배에서 내리자마자 방파제에 앉아 술을 마셨다. 해삼 한 토막에 소주 두 잔 이 죽일 놈의 고독은 취하지도 않는다. 나만 등대 밑에서 코를 골았다. 술에 취한 섬 물을 베고 잔다. 파도가 흔들어도 그대로 잔다. 저 섬에서 한달만 살자 저 섬에서 한달만 뜬 눈으로 살자 저 섬에서 한달만 그리움이 없어질 때까지 성산포에서는 바다를 그릇에 담을 수 없지만 뚫어진 구멍마다 바다가 생긴다 성산포에서는 뚫어진 그 사람의 허구에도 천연스럽게 바다가 생긴다. 성산포에서는 사람은 슬픔을 만드로 바다는 슬픔을 삼킨다. 성산포에서는 사람이 슬픔을 노래하고 바다는 그 슬픔을 듣는다. 온종일..
대전에 살면서 대전시티투어를 포스팅하리라 생각해 보지 못했다. 일전에 경주를 가서 경주 시티투어를 통해 경주 문물을 하루동안 아주 살지게 탐방한 적이 있었다. 그 이후 시티투어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일전에 여수 출장 중에도 잛은 시간동안 여수 구경을 할 수 있었다. 운전할 부담이 없으니 이 또한 얼마나 멋진 일인가! 우연히 대전시티투어 브로셔를 만난다. 어디서나 시티투어는 온라인 서비스가 기본이다. www.daejeontour.or.kr 042 252 7725 정식 출발점은 대전역 4번 출구에서 우측 시티투어 승강장이고, 출발 전날 1600까지 온라인 예약과 송금을 마쳐야만 다음날 이용이 가능하다. 대전 시티투어는 성수기인 4~10월과 비수기인 2,3,11,12월 코스가 다르다. 또한 투어를 과학투어,..
우리나라에는 강원도 고성의 통일전망대부터 부산 오륙도 해맞이공원을 잇는 해파랑길이 있다. 이 구간은 770km로 서 만일 부선부터 두만강까지 이 길이 이어진다면 1400km에 이르는 아름다운 해안도로가 될 것이다. 트레킹을 아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누구나 스페인 산티아고길 800km가 로망처럼 가슴에 안고 산다. 보도에 의하면 이 산티아고길 순례객이 1년에 약 20만인데, 우리나라 사람들이 12,000여명이라하니 가히 놀라운 숫자이다. 나도 역시 시간이 나면 이 길을 걸어야지 하는 가슴속 고래를 품고 산다. 인터넷에서 "해파랑길"을 검색하면 이를 안내하는 홈페이지가 마련되어 있고, 코스별 구간이 안내되어 있다. 해파랑길을 일주하는데 보통 18일이 소요된다고 하는데, 전코스를 순례한 사람들의 기록을 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