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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자전거
서명: 시가 내게로 왔다(1) ( 김용택 시선집 ) 편저자: 김용택 출판: 마음산책(2001.4.5. 초판1쇄, 2014.7.20.초판72쇄) 울음이 타는 강(박재삼) 마음도 한자리에 못 앉아 있는 마음일 때 친구의 서러운 사랑 이야기를 가을 햇볕으로나 동무삼아 따라가면 어느새 등성이에 이르러 눈물나고나. 제삿날 큰 집에 모이는 불빛도 블빛이지만 해질녘 울음이 타는 가을江을 보것네. 저것봐, 저것봐, 네보담도 내보담도 그 기쁜 첫사랑 산골 물소리가 사라지고 그 다음 사랑 끝에 생긴 울음까지 녹아나고 이제는 미칠 일 하나로 바다에 다와 가는 소리죽은 가을江을 처음 보것네 ->박재삼이란 이름으로 처음 만난 시이다. 이렇게 고운 시를 쓸 수 있다는 것은 구원이다.
서명: 베트남을 通하다 - 6년간 베트남 특파원을 지낸 대기자가 전하는 생생한 현지 이야기 저자: 김선한 출판: 연합뉴스(2015.5.1.초판1쇄, 2015.5.12.초판2쇄) -(표지문구) 갤럭시s6 등 삼성 스마트폰 10대 중 6대가 생산되는 곳, 2014년 한해 한국인이 150억 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한 고마운 곳, 전쟁의 상흔을 딛고 눈부신 경제성장을 거듭하면서 아시아권 신흥 강국으로 부상한 베트남을 분석하고 정리한 베트남 지침서 **경제적인 파트너 항공 해외 노선 중 가장 빠른 성장세로 하루 20여편이 운행되는 황금노선, 2014년에는 13.3%가 증가한 84만7천958명이 방문하는 곳, 그러나 같은 해 베트남인 787면4천명이 한국을 방문해 10.76%에 해당할 뿐이다. 중국의 194만7236..
서명: 눈물은 왜 짠가 - 미처 시로 담지 못했지만 여전히 진한 함민복의 글 - 함민복 산문집 저자: 함민복 출판: 책이 있는 풍경(2014.2.19.초판, 2015.3.15.초판5쇄, 271쪽 양장) 함민복 1962년 충북 증원군 노은면 출생 수도전기공고 졸업 후 월성원자력발전소 4년 근무 후 퇴사 서울예술대 문창과 입학 1988년(대학2년)에 을 세계의 문학에 발표 등단 1990 첫시집 , 1996년 흔히 강화도 시인이라 부른다. 서울 달동네와 친구방을 전전하던 1996년 강화도 마니산에 반헤 그곳에서 뿌리를 내렸고, 그곳에서 늦은 나이 결혼을 했다. 강화는 그가 편하게 쉴 수 있는 지상의 방한칸이었고, 이후 그의 문학적 토대가 되었다. 각진 현실에 대한 비판의식, 살 곳을 찾아다닌 삶, 그러면서도 ..
서명: 라면을 끓이며 저자: 김훈 출판: 문학사(2015.10.20. 초판6쇄) 김훈 1948.5.5. 서울 출생 돈암초, 휘문중고, 고려대 영문학 중퇴 2000년까지 여러 직장을 전직 1994~1998 시사저녈 사회부부장, 편직국장, 심의위원 이사 1998~2000 국민일보 편집국장, 한국일보 편집위원 2002 한겨레신문 편집국 민권사회2부 기동취재팀 부국장급 동인문학상, 18회 서울언론인클럽 언론상, 이상문학상, 황순원문학상, 대산문학상, 2009올해의 최우수 예술가(한국예술평론가협회) 소설 , 산문 외 여럿
1827년 독일의 직물공 크리스찬 메스네리가 발명한 악기이다. 직물공이 하모니카를 발명하다니 참 흥미로운 일이다. 구조는 사각형의 나무조각이나 플라스틱에 여러개의 홈을 직각으로 파서 그 위에 프리리드를 배열한 금속판을 덮고 다시 그 밖에 금속 커버로 씌웠다. 숨을 내쉬거나 들이마시는 조작으로 음계를 이루도록 리드가 배열되어 있고, 이 동작으로 삼화음도 얻을 수 있다. 구멍수는 21개가 표준이다. 리드 배열은 전음계적이므로 하나의 악기로 반음계를 내거나 조를 바꿀 수 없고 단조의 경우에는 마이너 하모니카를 이용한다. 따라서 각 조의 전부에 걸쳐 이조악기移調樂器가 만들어지고 있다. 하모니카는 크게 복음複音, 단음, 중음重音의 세가지로 나뉜다. 이 중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것은 복음하모니카로 두줄로 나열된 ..
우리나라 부부들이 은퇴와 관련해 흔히 범하는 실수가 뭘까. 삼성생명 은퇴연구소가 2015.11.25. '은퇴에 관한 부부의 7가지 실수'라는 보고서를 통해 해답을 제시했다. 처음엔 조선일보에서 읽었는데, 나중에 보니 여러 언론에서 기사를 올리고 있었다. 옮긴 내용은 대략 아래와 같다. ①은퇴 후 필요한 돈에 대해 계산해보지 않는다 =비(非)은퇴자 10명 중 7명은 은퇴 후 필요한 소득이 얼마인지 계산해본 적이 없었다. ②부부 중 한 사람만 재무적 의사 결정에 참여한다 =부부 5쌍 중 2쌍은 돈 문제를 거의 상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가장 큰 이유(66%)는 '부부 중 한 사람이 알아서 (돈을) 관리하기 때문'이었다. ③의료비 및 장기 간병비를 고려하지 않는다 =부부가 노후를 위해 의료비를 별도로 마련하는..
서명: 한시 미학 산책 - 한시의 아름다움과 깊이를 탐구한 우리 시대의 명저 저자: 정민 출판: 휴머니스트(1996.8.5.초판1쇄, 2010.11.29.개정1판3쇄, 695쪽) 한시의 미학을 산책한다는 말은 얼마나 고품격인가? 제수씨가 지난 명절에 내게 선물한 책으로 만났다. 책 윗부분에 "ㅇㅈㅂㄴ"이라고 굵게 써 주셨는데 이를 풀어쓰면 "아주버님"이다. 700여쪽의 두툼한 책에 크지 않은 글씨로 빼곡하고 촘촘하게 한시를 풀어냈다. 지은이 정민이야 우리시대 대표적 한학자이지만, 1960년생이 1996년에 책을 썼으니 당시 우리나이로 37세이고 2015년 지금 나이로도 55세이니 약관의 나이에 이렇게 훌륭한 책을 펴낸 저자가 부럽기만 하다. 젊어서부터 한 영역에 부단히 노력하여 이런 경지를 이룬다는 것은..
75억 상당의 부동산 건물 3채를 KAIST에 기부한 70대 노부부의 이야기가 화제이다. 의정부에 사는 이승웅(74), 조정자(72) 부부이다. 늘 검소하게 살았다. 시집와서 신랑이 너무 검소해서 흉을 보다가 나중에는 신랑을 닮았다. 빵집을 운영하거나 배달이나 막일 등 다른 궂은 일을 하는 등 안해 본 일이 없다. 2남 1를 키우면서 검소하게 생활해서 돈을 모았다. 늘 아끼는 것이 최고라고 생각하며 살았다. 추운 어느 겨울날 눈 오는 길에 순대국을 먹고 싶어도 참았다. 그 돈으로 돼지고기 한 근을 사면 식구들이 다 같이 배불리 먹을 수 있기 때문이었다. 아무리 추워도 늘 자전거로 출퇴근을 했다. 부인 조씨도 500원을 아끼려고 시장 곳곳을 헤매며 가격을 묻고 다니다가 나중에는 더는 안판다고 하기도 했다...
교육공무원으로 62세에 퇴직하고, 입직 첫날부터 공무원 연금을 납부해서 33년 만기 연금을 납부한여 이제 갓 태통한 국민연금보다 혜택이 좋으니 대부분 일을 놓은 친구나 주변 사람들은 아직 교장으로 현직에 있거나 연금을 탈 수 있는 노후가 있다는 것에 대해 걱정이 없으니 좋겠다며 부러워하는 사람이 있다. 나는 퇴직을 앞두고 퇴직에 관련된 이런저런 책을 사서 보기도 하고, 노후 생활에 대한 안내서로 이나 등등 여러 노후 준비를 위한 책을 사서 보기도 하였다. 3층 연금을 준비해야 한다는 말이 무슨 말인지 알게도 되었고, 나도 어디 임대주택을 구입해서 또박또박 수입이 나오면 얼마나 좋을까 꿈을 꾸어 보기도 하고, 전기 면허를 가진 사람들이 이곳저곳에 자격증을 맡기고 용돈을 받는 사람들이 부러워서 나도 공부라면..
웬만큼 세상을 살아온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지나온 날들을 파란만장했다고 말하곤 한다. 나도 주위 사람들로부터 그런 얘기를 듣곤 하지만, 내심으로 뭐 그정도 가지고 파란만장하다 할 수 있나 하곤 했다. 텔레비젼에 '세상에 이런 일이'라는 프로그램을 보면서 주위에 사는 평범한 사람들이 정말 평범하지 않은 생활을 하고 있다는 것을 생각한 적이 있다. 그런 면에서 보면 나는 평생을 교육공무원으로 살아왔으니 뭐 평탄한 삶을 살아온 셈이다. 그러나 나도 나름대로 다른 교직자에 비해 참 변화무쌍한 경험을 하며 살았다고 생각된다. 나는 6.25사변 때 아버님 직장 피란을 따라 제주도로 내려가셨다가 부산으로 올라와서 태어났다. 그리고 몇년 후 인처으로 다시 올라왔다가 6살에 청양 정산으로 이사를 와서 7살에 시골 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