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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자전거
서명: 모멸감 - 굴욕과 존엄의 감정사회학 저자: 김찬호 출판: 문학과지성사 김찬호 성공회대학교 교양학부 초빙교수 사회학전공, 일본의 마을만들기 현장연구로 박사, 대학에서 문화인류학과 교육학을 강의, 서울시 대안교육센터 부센터장 역임 저서: , , , , , , 등 다수
서명: 침묵 저자: 엔도 슈사쿠(김 윤성 역) 출판: 바오로딸(다시 읽고 싶은 명작 02, 1973.7.5. 초판, 2015.8.15.3판15쇄, 그동안 67쇄) 하느님은 정말 존재하시는 것일까? 나는 주일미사 중의 신경 시간에 "하느님을 믿고, 성인의 통공을 믿는다"는 내용을 매일 외우면서도, 하느님이 정말 계시다면 오늘 이 현실을 어떻게 설명하실 것인가에 대해 명쾌하게 설명하지 못한다. 다만 그분의 뜻이 내가 헤아리는 것보다 훨씬 크고 넓어 내가 미쳐 가리지 못한 더 큰 뜻이 있을 것이라 막연하게 생각해 볼 뿐이다. 그리고 그분의 뜻을 실천하는 것이 나의 나약함, 이겨내기 어려운 충동적인 본능 앞에서 그나마 나를 지키는데 도움이 되어, 이웃 사이에서 나를 좀 더 반듯하고 크게 만들어 주시고, 내가 평..
여수에 다녀왔다. 여수는 말 그대로 참 아름다운 곳이다. 지난 밤 동료들과 밤 늦도록 정담을 나누며 함께 했던 술로 불편한 속이 새벽잠을 깨웠다. 문득 카메라를 들고 해변을 나왔다. 먼동이 트는 새벽 바다를 카메라는 어떻게 담아낼 수 있을까? 희뿌연 바다는 저녁 바다와 어떻게 다른 모습일까? 먼동이 트는지 앞바다가 붉그스레 하고, 갈매기인지 청둥오린지 이른 새벽을 헤치며 서로 아침인사를 한다. 사진에 서툰 나는 이른 아침에 빛이 모자라므로 노출우선을 선택하여 노출시간을 길게 잡아보았다. 트라이포드 없이 추운 새벽 바람에 카메라는 흔들린 모양이다. 아래 사진은 부두에 정박한 작은 어선인데, 바닷 바람에 펄럭이는 깃발을 보았다. 어쩌면 밤새 휘날리며 지샜을지 모른다. 깃발은 무슨 말을 하고 싶어 그리 잠도 ..
서명: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 - 20년동안 300만명을 만난 후 얻은 변하지 않는 승리의 원칙 - 베스트셀러 저자 이종선의 인생 컨설팅 저자: 이종선 출판: 갤리온 조직을 이끈다는 것은 조직을 진단하여 다양한 상황을 간명하게 정리하고, 새로운 비젼을 제시하고, 조직원을 설득하여 합심을 이뤄내고, 역할을 분담하여 일에 참여하고, 조정하고, 통제하는 일련의 과정이다. 이 과정에서 필수적인 일은 CEO의 통찰과 열정이다. CEO가 우리식 표현인 "대표"나 "사장"이 아니라, 말 그대로 모든 경영 과정의 최고 책임자로서 조직원들에게 강한 영감을 주고 참여 의지를 부여할 수 있는 큰 비젼과 영감을 줄 수 있는 사람인가의 문제이다. 나는 그런 점에 있어서 요즘 매우 흐리멍텅한 상태가 아닌가 하는 걱정이 된다. 조..
서명: 구글은 어떻게 일하는가 - 에릭 슈미트가 직접 공개하는 구글 방식의 모든 것 저자: 에릭 슈미트, 조나단 로젠버그, 앨런 이글(박병화 역) 출판: 김영사(2014.10.17.초판, 2014.11.4.초판6쇄) 에릭 슈미트 Eric Schmidt 구글 회장, 2001~2011까지 구글CEO로 재직. 조너선 로젠버그 구글 수석 부사장. 2011.4.까지 제품개발팀을 이끔. 직원채용의 질적 발전을 위해 노력함 엘런 이글 2007 구글 입사, 경영진의 커뮤니케이션 본부장으로서 에릭과 조너선을 포함한 경영진을 위해 연설문을 작성하고 소통활동을 지도해 왔다. 구글에 오기 전에는 텔미 네트웍과 옥텔 커뮤니케이션 등 실리콘벨리의 몇몇 신생 기업에서 제품관리자로 근무했다. 다트머스 대학에서 컴퓨터과학을 전공했고,..
우리나라의 어려운 시대를 살아온 아버지의 이야기이다. 6.25.때 북한에서 월남하다가 아버지를 잃으며서 마지막으로 가족을 부탁하시는 말씀을 기억하고, 그 말을 지키느라 평생동안 가족을 위해서라면 목숨까지 내놓고 어떤 일이라도 해 내가는 남자의 이야기이다. 황정민이 파파 할아버지로 분장한 사진이 재미있다. 인터넷에서 그 사진을 검색해봤는데 못 찾았다. 의지를 하고 걷는 모습을 흉내내느라 고생했을 것이다. 윤제균 감독 작품이다. 1969년생(2014년, 45세) 부산출생. 고려대 경제과 졸업, 1997년(28세) 세계 인터넷 광고공모전에서 최고상을 수상. 광고대행사 LG애드에서 일하다 으로 시나리오 공모전 대상 수상하면서 영화계에 데뷔했다. 두사부일체(2001)로 감독 데뷔. 색즉시공, 1번가의 기적, 낭만..
송년의 노래(박금숙 ) 해가 저문다고 서두르거나 아쉬워하지 말자 처음부터 끝은 없었던 것 세월의 궤도를 따라 지칠 만큼 질주했으면 그것으로 충분하지 않은가 어쩌면 우리는 어제의 일조차 까마득히 잊은 채 여기까지 왔는지도 모른다 서로 다른 길을 돌아왔을 뿐 제 각각 삶의 무게에 얹혀 하루 해를 떠안기도 겨웠으리라 잠시 고된 짐 부려놓고 서로의 이마 맞대 줄 따뜻한 불씨 한 점 골라보자 두둥실 살아있는 날은 남겨진 꿈도 희망도 우리의 몫이 아니겠는가!
노부부의 진실한 사랑이 세대를 넘어 울림을 주고 있다. 어쩌면 불안한 젊은이들이 자신들의 사랑에 대한 미래적 성찰의 기회를 갖는 것이 2030의 관객을 끌어 모으는지도 모른다. 젊은이들을 끌어 모은 것이 흥행의 비결이다. 이 영화는 강원 횡성에 사는 98세 조병만 할아버지와 89세 강계열 할머니의 사랑 이야기 이다. 76년간을 해로한 이 부부는 요즘 신혼부부 뺨칠만큼 닥살 커플이다. 외출할 때는 한복 커플룩으로 차려 입고, 할머니가 높은 곳에서 내려올 때면 할아버지는 손을 잡아준다. 따뜻하게 불을 쫀 손을 상대방의 얼굴에 가만히 대 주기도 하고, 캄캄한 밤에 화장실에 간 할머니가 무섭지 않도록 할아버지는 바같에서 노래를 불러준다. 가을에는 낙엽을 치우다 낙엽 던지기를 놀이를 하고, 겨울에는 눈싸움을 즐긴..
서명: 집을, 순례하다 - 어머니의 집에서 4평 원룸까지, 20세기 건축의 거장들이 집에 대한 철학을 담아 지은 9개의 집 이야기 저자: 나마쿠라 요시후미(황용운, 김종하 역) 출판: 사이(2011.3.30 1판1쇄, 2011.7.10. 1판3쇄) 내게 이 블로그는 내 사유의 폭을 넓히고, 나의 가능성을 확장시키는 마당이다. 사람은 생을 마치는 순간까지 매 순간이 학습하는 과정이라면, 그 과정의 완성도를 높이는 마당이 되어주는 셈이다. 나는 요즘 앞으로 내가 시간이 주어질 때 스스로 자유로운 생활을 만족하면서 만끽할 수 있을 것인지, 아니면 습관적으로 그동안 살아온 것처럼 규칙적인 생활이 가능하도록 매여 지내는 것이 좋을 것인지 고민한다. 그리고 막상 아침 식사를 하면서 느끼던 탱탱한 긴장감과, 출근해서..
서명: 걷는 행복 - "사람은 걸을 수 있는 만큼 존재한다." 저자: 이브 파칼레(하태완 역) 출판: 궁리 저자는 여섯 살 때 아버지와 함께 처음으로 조베 산을 오른 뒤, 걷기 예찬자가 되었다고 고백한다. 어린 시절에 들어선 길 하나가 그를 오늘도 세계 곳곳으로 향해 걷게 만든 것이다. 흔히 인생을 길에 비유한다. 우연히 만나는 갈림길에서는 선택을 해야 하고, 오르막길이 있으면 내리막길이 있다. 그 길을 따라 우리는 걷는다. 우리는 태어나기 전부터 엄마 뱃속에서 발차기를 하고, 태어나서는 중력을 받으며 두 발로 서서 첫걸음을 내딛고, 엄마와 아빠의 품 속을 떠나 처음으로 학교라는 사회를 향해 걸어나가고, 그리고 온갖 고뇌에 찬 젊음의 시기를 넘어지고 고꾸라지며 홀로 꿋꿋이 헤쳐나가고, 그렇게 생의 길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