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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자전거
광주 5.18 묘역에 다녀왔습니다. 1980년의 일이니 32년전의 일이고, 정확히 한 세대 전의 일입니다. 최 근세의 일이라서, 아직 사람마다 광주사태에 대한 느낌도 다르고, 국가에서는 민주묘역으로 정하고 그분들을 추앙하지만, 타 지역에 계시는 분들 중에서는 그분들만큼의 공감이 덜할 수도 있는 곳입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기회가 되면 한번 가보고 싶었던 곳이었는데, 마침 저는 5.16일에 방문을 했습니다. 그리고 5.16일은 또한 군사정부에 의해 우리나라에 큰 변화를 일으킨 날이고 보니, 또한 기분이 좀 묘했습니다. 우선 조감도를 보시지요. 주차 후 을 지나 만나는 넓은 광장은 이구요, 전면의 에는 향로가 있습니다. 참배광장 전면에 높은 탑이 이구요, 추모탑을 지나면 묘역입니다. 주차장부터 민주의문까지는 ..
부이무교 富而無驕 자공왈, “빈이무첨, 부이무교, 하여?” 자왈, “가야, 미약빈이략, 부이호례자야.”子貢曰, “貧而無諂, 富而無驕, 何如?” 子曰, “可也, 未若貧而樂, 富而好禮者也.” 빈이무첨 貧而無諂이而 : 말이음 이, 순접과 역접의 접속사, 句末에 붙어서 어세를 돕는 조사, 여기서는 역접? 가난하더라도, 가난하지만 등으로 해석해 보았다.첨諂 : 아첨하다, 알랑거리다, 뭔가 얻을 것을 기대하고 상대 비위를 맞추는 행동가난하더라도 아첨하지 않는다라는 의미이니, 아첨의 대상은 역시 부자일 것이다. “가난하더라도 있는 자에게 아첨하지 않다.“ 부이무교 富而無驕교驕 : 우쭐거리다, 젠체하다, 건방떨다, 뻐기다, 교만하다.“재산이 많아도 없는 자에게 뽐내거나 우쭐대지 않다.” 미약빈이락 未若貧而樂미未 : 1..
사마우우왈 : 인개유형제, 아독망. 자하왈 : 상문지의, 사생유명, 부귀재천, 윤자경이무실, 司馬牛憂曰 : 人皆有兄弟, 我獨亡. 子夏曰 : 商聞之矣, 死生有命, 富貴在天, 君子敬而無失, 여인공이유례, 사해지내, 개형제야, 군자하환 호무형제야?與人恭而有禮. 四海之內, 皆兄弟也, 君子何患 乎無兄弟也?” 사마우가 걱정스레 말하였다.“주변 사람들 모두 형제가 있는데, 나만 없구나.”, 자하가 위로하며 말하였다. “내가 전해들은 말에 의하면 죽고 사는 것은 운명이고, 부자가 되고 출세하는 것은 하늘의 뜻이다. 군자는 맡은 바를 조심스레 처리하여 잘못을 저지르지 않고, 주위사람들에게 공손하며 예의를 지키면, 이 세상 사람들이 모두 형제이거늘, 군자가 무엇 때문에 형제가 없다고 울상을 짓고 걱정하는가?“ 실제로는 ..
위산일궤 爲山一簣 산을 이루는 것은 한 삼태기의 흙이다. 子曰, “譬如爲山, 未成一簣, 止, 吾止也. 譬如平地, 雖覆一簣, 進, 吾往也.” 자왈, “비여위산, 미성일궤, 지, 오지야. 비여평지, 부속일궤, 진, 오왕야.” 논어의 자공 제9편 子罕 第九에 나오는 말이다. 譬비는 견주다, 예컨대의 뜻으로, 비유를 들어 논의를 진행할 때 ‘비’ 또는 ‘비여譬如’‘라는 말을 상투적으로 사용한다. 위爲는 하다, 일구다, 만들다의 뜻이니, 비여위산譬如爲山을 직역하면 '산을 만든다고 가정해 보자' 정도이다. 궤簣는 흙이나 물건을 담는데 쓰이는 삼태기를 의미하고, 지止와 진進은 서로 반대되는데, 지止는 그만두다, 그치다의 뜻이다. 진進은계속하다, 나아가다의 의미, 복覆은 뒤엎다, 갖다 붓다의 의미이다. 공자가 말하였다..
공자가 말하였다. “아무 일도 하지 않으면서도 나라를다스린사람은 순임금뿐일 것이다. 어떻게그런 일이 가능했을까? 몸가짐을 공손하게 하고 자신의 자리를 지켰을 뿐인데” 子曰 자왈無爲而治者 무위이치자其舜也與 기순야여夫何爲哉 부하위재恭己正南面而已矣 공기정남면이기의논어 위령공편의 글이다. 무위無爲는 원래 유위有爲의 상대어로 도가의 주요 개념이었다. 가에서는 도덕이 사람의 자유를 억압하고 허위허식을 낳는다고 보면서 사람에게 인위적 가치를 부과하지 말라는 의미에서 무위사상을 주장한다. 유위란 목표를 정하고 그것에 도달하기 위해 욕망과 의지를 세우지 않는다는 측면에서 유사하다. 무위이치란 일반적이고 상식적인 유위이치의 허를 찌르는 발상이다.순舜 임금은 중국의 신화전설시대 황하 유역에서 부족연맹을 이끈 수령으로 눈먼 ..
올해 봄비는 좀 유난하다.비가 2일씩 지속적으로 오거나, 비가 오는 중에 바람이 매우 세차게 불었다. 특히 비가 오기 전에도 바람은 지속적으로 거세게 불었다. 사무실 앞마당에 지난 겨울 이식한 나무들이 두 차례나 넘어져서 다시 세우느라 고생할 정도였다.봄바람 같다는 말의 어감도 달라져야 할 판이다.이렇게 비가 왔어도, 역시 작물들은 해갈에 비만한 것이 없다. 사람이 조금씩 수도물로 주는 비로 어찌 땅 속을 적실 수 있을것이며, 인근의 축축한 습기를 몰고 올 수 있을 것인가? 이런 흡족한 비를 맞고 상추와 하루나가 제범 의젓하게 자신의 용태를 뽐내었다.며칠 전에 퇴비를 두 포대 사다가 뿌리고 나서 흙을 한번 덮었는데, 상추를 이식한 곳에 검은 퇴비가 띄엄띄엄 보인다. 퇴비를 좀 더 많이 주어야겠다.하느님의..
영월에 다녀왔다. 동강 래프팅으로 유명한 곳, 한번 조용히 돌아보고 싶었던 곳이었다. 영월군은 스스로를 '지붕없는 박물관, 창조의 도시'라 부른다. 아주 한적한 강원도 시골인데도 곳곳에 모텔이 많은 것은 아마 래프팅 등으로 관광객이 많이 찾아오기 때문은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영월은 단종의 얼과 혼이 숨쉬는 곳이다. 12세에 왕위에 오른 단종은 숙부 수양대군에게 왕권을 빼앗기고 청령포에 유배된 후17세에 사약을 받고 죽임을 당하여 이곳에 묻혔으니영월을 제외하고 단종을 말할 수 없다.단종이 처음 유배되어 지낸 곳이 청령포이고, 2개월 쯤 살다가 여름 홍수가 범람하여 관풍헌에서 지내셨다. 그가 돌아가셨으나 아무도 돌아보는 이가 없던 중 영월 호장 엄흥도가 시신을 거두어 지금의 장릉에 모셨다. 능주위의 소나무..
서명 : 생산적 책읽기 두번째 이야기; 읽고 정리하고 실천하기 저자 : 안상헌 출판 : 북포스(2010.1.29. 1판1쇄, 282쪽) 이 책은 5년전에 출간된 이라는 독서 방법에 관한 50가지 바람직한 제안에 대한 후속 보완의 책이다. 속편이란 전편이 성공할 때 가능한 일로, 저자는 전편에서 독자들의 많은 사랑의 반향에 감사하며 독자들이 책을 선택하고 읽고 정리하며 느끼는 많은 문제들에 대한 나름대로의 답을 제시하는 독서 안내서이다. 책은 자신의 성향과 수준에 맞는 책을 골라야 한다. 그런 책을 잘 고르지 못하는 이유는 자신을 잘 모르기 때문이다. 내가 어떤 분야의 책을 좋아하고, 어뜬 느낌을 주는 글에 감동하는지를 생각해보자.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를 알고 책의 대략적인 내용을 파악하는 능력을 가지는 ..
서명 : 그들은 어떻게 읽었을까; 우리시대 10인의 멘토 저자 : 홍상진 출판 : 북포스(2012.1.13. 1쇄, 285쪽) 한비야, 고도원, 신정일, 구본형, 장향숙, 안철수, 안상헌, 공병호, 이장우, 강인선 10명의 책읽기에 관한 책이다. 저자는 앞의 5명의 독서 이야기의 제목으로 '인생의 기본기를 다진다'를 정하였고, 안철수 부터 5명의 이야기를 '성공의 가능성을 높인다.'로 정하여 묶었다. 결국 독서는 인생의 기본기를 다지고 성공의 가능성을 높인다는 의미이다. 그들의 오늘을 있게 한 것은 결국 독서의 힘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연세대를 졸업하고 대전대학교 병원경영학과 재직 중이다. 매년 수백권의 책을 정독하는 독서광, 거의 무제한 대출이 가능한 교수 신분으로 자신의 관심분야를 넓혀가고 있다. 독..
서명 : 1만페이지 독서력 ; 나를 변화시키는 강력한 습관 저자 : 윤성화 출판 : 한스미디어 이 책은 독서의 생활화를 위한 작전으로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꾸준히 독서하므로써 독서 습관을 기르도록 안내하는 독서 안내서이다. 1년간 1만페이지를 읽다보면 저절로 책 읽는 습관이 길러진다. 하루27페이지를 꾸준히 읽으면 1년 1만페이지가 되고, 1권의 평균 쪽수를 280쪽이라 치면 약 36권의 분량이고, 한달에 3권, 10일에 1권씩 책을 읽기로 목표를 정한 후 작심하고 읽어보자는 제안이다. 책을 통하지 않으면 어떻게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인가? 동서고금의 현인들을 만나는 유일한 방법은 역시 독서이다. 독서는 나를 위한 진정한 공부이고, 오늘보다 더 나은 존재로 만드는 첩경이며, 성공의 지름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