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자전거

남미여행4_칠레 본문

여행과 사진

남미여행4_칠레

haagam 2024. 11. 27. 20:20

 

칠레. 정식명칭은 칠레공화국 Republic of Chile, 수도는 산디아고Santiago이다. 남아메리카의 절반을 차지하는 브라질과 국경을 마주하고 있지 않은 두 나라 중 한 나라, 다른 하나는 에콰도르이고, 이런 연유로 이 두나라는 브라질과 사이가 좋은 편이다. 반대로 칠레의 주위를 둘러싼 페루, 볼리비아, 아르헨티나 등과는 영토, 국가가 소원하다.

 

칠레에 유명한 것은 우선 <모아이Moai>로 잘 알려져 있는 <이스터섬>이 있다. 모아이Moai란 1250~1500년 사이 폴리네시아 동부 이스터섬에서 라파누이족에 의해 조각된 사람 얼굴모양의 석상을 말한다. 크기 3.5미터, 무게 20톤 가량이 되는 것이 많지만, 큰 것은 20미터에 90톤이 되는 것도 있다. 섬 전체에 600여개의 모아이상이 흩어져 있는데 대부분의 석상은 한 방향만 가리키며 서 있다.

 

 서기 400년경부터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누가 만들었으며 모아이가 생긴 이유와 모아이의 제작 방법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설이 있다.

 

이스터섬의 문명이 알려지지 않은 불명의 거주민이 만들었다는 설, 칠레 지방 주민의 일부가 누군가를 신격화시키기위해 이스터섬에 모아이를 조각했다는 설, 외계인이 세웠다는 설, 거주민이 외계인과 접촉하여 외계인들로부터 설계 방법을 배워서 만들었다는 설 등 수많은 추측들이 난무하지만, 과학적 조사결과 석상의 재질이 제주도 돌하르방과 같은 현무암 재질이어서 조각하기 쉬운 것을 밝혀졌다.

 

조사 결과 이들 모아이는 '짧은 귀' 부족과 '긴 귀' 부족에 의해 세워졌다고 하나 어떻게 제작하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도 풀리지 않는다. 

 

 

 

 

 

칠레에 또 유명한 것은 20세기 악명높은 독재자 <아우구스토 피노체트>이다. 그는 칠레의 대통령이자 독재자, 학살자엿다. 1973.09.11. 헨리키신저를 비롯한 미국 CIA의 지원을 받아 쿠테타를 일으켜 민선 사회주의 좌파 성향의 살파도르 아예데 정부를 전복하고 정권을 잡았다.

 

칠레의 민주주의는 쿠데타로 중단되고 수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었으며 80년대 후반까지 수천에 달하는 사람들의 피노체트에 의해 납치 살해되엇다. 1973년 산티아고 월드컵경기장에서 반대파 민간인들을 모아 집단 학살했다. 2015년 9월에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피노체트 집권기간 동안 인권탄압 피해자는 4만여명 사망.실종자는 3225명에 달한다. 현재까지도 산이나 사막 등지에서 실종자들이 유기되었다는 문서가 나오고 있지만, 피노체트 본인은 죽을 때까지 이런 악행에 대한 뉘우침은 커녕 오히려 뻔뻔한 태도를 유지하면서 스스로를 애국 천사라고 지칭하였다.

 

한편 그의 집권기간동안 칠레는 브라질, 아르헨티나와 함께 남미의 대표적 경제 대국으로 발전하여 칠레의 기적이라는 용어가 만들어졌고, 경제성장이라는 이유로 피노체트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은근히 많다고 한다.

 

그밖에 가격대비 품질좋은 칠레산 포도주와 로빈슨 크로소의 모델이 살았던 우한 페드란데스 제도, 마젤란 해협과 그 옆에 자리한 자그마한 도시로 세상의 끝 도시라 불리는 <푼타아레나스> 등이 있다. 딱히 유명하지는 않지만 <15소년 표류기>의 배경이 된 <아노베르 섬(하노버섬)>도 남쪽 해안 끝자락에 있다.

 

칠레는 우루과이와 함께 선진국 수준에 가장 근접한 국가로 남미에 2개뿐인 OECE 회원국으로 완전한 민주주의 체제를 갖추고 있으며, 1인당 국민소득(PPP기준) 25,000달러가 넘어 남미에서 국민들의 평균적인 생활 수준이 가장 높은 곳이다. 고학력 인테리젼트 이민자들이 많은 덕에 남미 국가들과는 달리 인력의 질적이 수준에서 메리트를 갖고 있다. 금융업에서도 멕시코 브라질과 더불어 라틴아메리카 3대 주요 금융 시장으로 통한다.

 

반대로 반대로 무분별한 국가적 재화의 민영화로 심각한 빈부격차와 계층 간의 사회갈등, 과도한 교육비로 몸살을 앓고 있다. 물론 이러한 문제는 남아메리카의 어느 나라나 겪고 있는 공통된 문제이기에 칠레만의 문제라고 할 순 없다. 또한 브라질, 멕시코, 아르헨티나, 베네수엘라 등과 함께 중남미의 살인적인 대도시권 물가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국가 경제의 대부분을 구리 수출에 의존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구리를 많이 수출하는 나라가 바로 칠레다.  최근 구리업과 농축산양돈업을 이을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스타트업 칠레 (START-UP CHILE) 라는 융합 기술 창업 지원 서비스 정책을 밀고 있다. 또한 디자인 (건축, 광고, 산업) 부문에서 상당한 국제적 인정을 받고 있다. 이 덕분에 최근 미국과 북유럽 등지에서 IT 전문가와 젊은 인력들을 적극적으로 유치,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