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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부커스 2.0 (이권우 외) 본문
서명 : 호모 부커스 2.0 ; 책읽기의 달인 HOMO, BOOKERS
저자 : 이권우 외
출판 : 그린비(초판 2009.10.25/ 초판3쇄 2011.12.25)
수불석권手不釋券, 손에서 책을 놓지 않는다.
개권유득開券有得, 책을 펴면 얻는 바가 있다.
독서삼도讀書三道, 책을 읽는 세가지 방법
서중천속書中千粟, 책 속에 있는 천 가지 곡식
세계적인 포디즘의 종말과 함께 도래한 포스트 포디즘의 탈 포드주의 시대가 도래되어, 도요다는 다품종 소량생산의 시대를 열었고 포디즘을 몰락시켜 갔다.
학교 공부도 표준화된 공부가 사회적 자본의 역할을 할 수 있었지만, 탈 포드주의 시대에 이런 역항을 하는 것은 표준화된 공부가 아니라 개별적으로 찾아가는 독서가 되었다.
이 책은 나름대로 책읽기의 달인 수준에 잇는 25명이 나름대로 자신의 책읽는 일에 대한 소견을 적은 글모음이다.
나는 몰랐는데, 이 책이 나오기 전에 <호모 부커스>라는 책이 있었고, 그 책이 나름대로 호평을 받아 이 책이 다시 나오게 된 것이라 한다.
그져 자신들이 책을 읽는 자잘자잘한 신변잡기 같은 얘기들을 적고 있지만, 한편 소시민들이 독서 간서치 수준으로 살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한편으로 책을 읽는 일에 대해 나름대로의 위안을 삼아본다.
이 책은 위의 네 사자성어를 각 편으로 하여 저자들의 글을 분류해 놓았다.
아래 글은 이 책의 첫번째 글인 안광복의 <15분 토막독서, 직장인 호모 부커스의 책읽기> 한 부분이다.
"<리바아어던>으로 알려진 홉스는 귀족의 비서였다. 그는 귀족들이 파니를 벌리는 시간 대기실에서 책을 읽었다.
천재 철학자 J.S.밀은 삶의 대부분을 동인도회사의 월급쟁이로 보냈다.
공자도 별다를 듯 싶지 않다. 그도 중원을 떠돌던 정치 컨설턴트였다.
퇴계나 율곡, 정약용도 관리로 일과를 채워야 했다.
칸트도 정교수가 되기 전까지는 자잘한 알바들로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
데카르트는 세상이라는 큰 책을 보기 위해 군에 자원입대했다.
그럼에도 이들은 어떻게 그 많은 책들을 읽었을까?
책은 시간이 있다고 보게 되지 않는다.
오히려 읽고 싶은 간절함이 독서할 시간을 만들어낸다.
피곤에 절고 시간에 쫓기는 직장인은 되레 진정한 독서가가 될 기회를 부여받는 셈이다.
저자는 아마 학교 선생님인듯 했는데, 매일 새벽 2시부터 5시까지 글을 쓰는데, 이미 그가 낸 책이 한 두 권이 아니다.
인터넷에서 안광복을 검색하니 아주 여러 권의 도서명이 나온다. 감탄할 일이다.
저자는 한 자세로 15분 이상 활자를 딸가는 법이 없이, 앉아보다, 누워보고, 다시 배를 깔고 읽다가 몸을 뒤집어 천장을 바라보고 읽는다. 책도 계속 바뀌어 소설을 읽다가 역사책을 읽고, 수학을 따라가다가 미술책들 집어 들기도 한다.
배낭을 메고 20킬로정도의 책을 늘 휴대한다고 한다.
그러면서 나름대로 위의 사례를 들면서 직장인의 자투리시간 내어 책 읽는 일에 대한 소이를 밝히고 있다.
( 학바위, 20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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