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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자전거
서명 : 윤광준의 아름다운 디카세상저자 : 윤광준출판 : 웅진닷컴(2004.4.30.초판1쇄/ 2004.5.27.초판3쇄/307쪽)카메라 사진에게 기록 기능과 창작예술 기능의 경계는 어디일까? 사진이 기록을 넘어 느낌을 표현한다는 것이 실제 사진에서 어떻게 표현하는 것을 의미하는가? 이 시대에 이리 많은 사람들이 살면서 생기는 어느 한 모습을 정지 화면으로 담아내는데 이리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으로 설명할 것인가? 인터넷 카페와 블로그 blog는 온통 디카 사진으로 덮혀 있다. 저자 윤광준은 이 책을 쓰기 전에출판한 이 베스트셀러가 되는 것을 보고, 사진에 대한 일반인들의 열망과 갈증이 매우 큰 것을 발견하고서 일반인들에게 더욱 친밀하며 첨단 기술의 총아가 된 디카 중심의 이야기를 적게 되었다. 저자는 카..
키르케고르는 “불안이란 자유가 경험하는 현기증이다.”라 했다. 불안은 삶의 동반자, 나를 행동하게 하는 엔진이다. 서두르지 않으면 큰 일 난다는 생각으로 나를 재촉하기 때문에 일을 처리하며, 결국 사람이란 전혀 불안하지 않아도 너무 불안해도 일을 제대로 할 수 없다. 중간 정도의 불안이 일을 잘하는 약이다. 프로이드는 태어난다는 행위는 불안을 최초로 경험하는 것이고, 출생은 불안의 근원이자 원형이라 했다. 그런데 사람들은 불안을 말썽꾸러기 취급을 한다. 우리를 쓸데 없이 괴롭히는 쓸데없는 감정이라 생각한다. 불안의 입장에서 보면 정말 억울한 일이다. 불안은 우리를 도와주고 성숙시켜주는 고마운 감정이고, 나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좋은 도구이다. 불안을 활용하지 않고 무조건 없애려 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
일을 하다 보면 이런 사람이 있다. 모든 일을 비관적으로 보고 어려워하거나, 결국 해야 할 일인데 선뜻 하지 못하고 이런저런 이유로 피해가려 하고, 유난히 동료를 인식한다.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사람들 사이에 의견 충돌은 불가피하지만 보통 토론하며 합의점이 보이는데, 이런 사람들은 의견을 나눠 봐도 결론이 나지 않는 특징이 있다. 이렇게 되면 아직 일은 시작도 안했는데 힘을 쏙 뺀다. 그 이유를 분석해 보면 열등감이란 이유와 만나게 된다. 열등감이란 스스로 남보다 못하다고 느끼는 감정인데 놀라운 것은 이 열등감이 어려서부터 생긴다는 것이다. 어려서 부모가 나를 대하는 태도가 너무 비판적이면 열등감의 싹이 자란다. 비판적이란 어린 아이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실수를 너그럽게 받아들이지 못하고 야단을 쳐서 기..
서명 : 50대에 시작한 4개 외국어 도전기 저자 : 김원곤(서울대병원 의사) 출판 : 맛있는 공부(2010.3.25.초판1쇄/ 2010.6.5.초판3쇄/ 223쪽) 인터넷 검색에 의하면 저자는 1954년생이고 이 책이 2010.3.25.에 초판이 나온 것과 이 책에서 외국어 공부한 기간이 7년이라 밝힌 것을 감안하면 저자가 외국어 공부를 시작한 나이는 어림잡아 2003년~2009년이고, 2003년은 저자의 나이가 49세 한국나이로 50이다. 저자는 쉰에 외국어 공부에 관심을 갖고 일본어, 중국어, 프랑스어, 스페인어의 4개국어를 공부하였으며, 처음 일어를 시작하면서 나머지 언어를 거의 동시에 공부하였다. 공부하는 방법도 아주 구체적이고 적극적으로 주말마다 학원에 등록하여 학습의 중심을 삼고 자투리 시간..
서명 : 구당 김남수, 침뜸과의 대화저자 : 이상호출판 : 동아시아(2009.11.25/ 368쪽) 이 책은 구당 선생의 침뜸에 확신을 얻은 저자가 그의 의술과 철학을 정리하기 위해 토인비의 처럼 저자가 질문하고 구당이 답하는 형식을 이용해서 침뜸에 대한 구당선생의 이야기를 정리한 책이다. 분량이 400쪽에 가까울 정도로 내용이 충실하지만, 이 책이 침뜸의 활용을 위한 혈맥을 설명하기보다, 침뜸을 이해하고 그의 생각을 정리하는 방향으로 기술되어 있어, 침뜸에 대한 많은 이해와 신뢰를 돕는 책이라 할 수 있다.경락이란 음양오행철학에서 나온 것이다. 음양오행이란 하나의 태극이 음과 양으로 나뉘고, 다시 넷으로, 넷에서 다섯으로 나뉘며 순환하는 것으로 자연주의 철학을 자연의 일부인 인간의 몸에 적용해 병리 현..
서명 : 실베스터 스텔론의 몸 만들기저자 : 실베스터 스탤론, 데이비드 호크먼 공저(정현희 역)출판 : 사람과 책(232쪽, 12,000원)이 책은 액션스타 실베스터 스텔론이 자신의 어둡고 어려웠던과거를 운동으로 이겨내고 자신의 새로운 인생을 개척한 과정을 설명하면서 자신이 터득한 몸만드는 방법을 그림과 함께 설명한 책이다. 평범한 근육만드는 책을 넘어 어찌 보면 그의 자서전 같은 생각이 든다. 이 책의 속제목에도 "체중을 조절하고 근육을 키우며, 투지를 잃지 않고 꿈을 이루는 방법"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우리가 영화 람보의 주인공으로 기억하는 저자 실베스터 스텔론은 1946년 뉴욕 암흑가이자 빈민가로 악평높은 헬스키친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이발사였고 어머니는 점성술사이자 여자 레슬링 기획자였다. 그..
봄의 서곡 (노천명) 누가 오는데 이처럼들 부산스러운가요 목수는 널판지를 재며 콧노래를 부르고 하나같이 가로수들은 초록빛 새옷들을 받아들었습니다 선량한 친구들이 거리로 거리로 쏟아집니다 여자들은 왜 이렇게 더 야단입니까 나는 鋪道에서 현기증이 납니다 삼월의 햇볕 아래 모든 이지러졌던 것들이 솟아 오릅니다 보리는 그 윤나는 머리를 풀어 헤쳤습니다 바람이 마음대로 붙잡고 속삭입니다 어디서 종다리 한 놈 포루루 떠오르지 않나요 꺼어먼 살구남기에 곧 올연한 분홍베일이 씌워질까 봅니다 * 인터넷에서 이라는 이름으로 노래한 사람이 많은 것을 알았다. 시도 많고 노래도 많았다. 봄은 다른 계절보다 겨울을 지나 봄 기운이 돌기 시작하여 봄을 느끼는 싯점을 노래하는 것이 많은 것을 말하는 것이다. 노천명은 짧은 인생을 ..
조선일보 10.15.자 토일섹션 Why?의 첫 페이지는 누구라도 시선을 뗄 수 없는 사진과 멋진 기사 카피가 있었다. 기사를 읽으면서 다시 정리해 보았다. 사진도 조선일보 웹에서 얻어왔다. 양해를 바란다."바람의 딸, 이번에는 유엔으로 행군하다.""아름다운 역마살""내 인생의 정점은 죽는 순간이 될 것이다.""53세, 새로운 시작""튀어봐야 지구""묘비명에는 "한비야(53)가 11월 UN 중앙긴급대응기금CERF: Central Emergency Response Fund자문위원으로 매년 600만불에 달하는 유엔 긴급 기금이 효율적으로 배분되고 쓰이는지 평가 보곻는 일을 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녀가 월드비젼에서 긴급구호팀장을 하고 있다는 말을 들은 것이 어제 같은데 그동안이 9년이었고, 그 일을 그만둔 후..
섬진강 시인 김용택이 평생을 고향인 섬진강 자락에서 살아온 얘기들을 정리한 책 를 읽었다. 마치 나의 어릴 적 이야기를 적은 듯 많은 공감을 하였다.우리가 자라던 어린 시절은 누구나 어렵고 질박하였다. 어느덧 옛날을 회상하는 나이가 되어보니 모든 것이 어렵고 부족했던 환경을 극복하고 오늘의 나를 있게 한 것은학교였다. 생각해보면나는 학교의순전히 학교의 신세를 진 사람이다. 어려운 성장과정 속에서 오직 학교를 다니면서 자신감을 느껴보고, 포부와 욕심도 가져보고, 친구도 사귀고, 공부를 통해 부족하나마 오늘의 나를 이루었다. 더 잘 할 수 있었다는 아쉬움 속의 자책도, 이만큼의 나를 이룬 감사함도 그 중심은 역시 나 자신이지만, 벌거둥이 나를 오늘의 나로 일궈낸 터전은 역시 학교였다. 초등학교 6학년 말이었..
서명 : (나무에 새겨진) 팔만대장경의 비밀저자 : 박상진출판 : 김영사(2007.5.15.초판1쇄/ 2009.2.11.초판2쇄/ 255쪽)대장경大藏經의 장藏이란 산스크리트어 '피타카'pitaka(바구니)에서 연유한 말로 많은 과일로 채운다는 의미가 변형되어 경전을 담은다는 뜻이 되었다. 대장경이란 한마디로 중국사람들이 읽을 수 있게 번역한 불교 경전의 총서이다.대장경은 경장(經藏) 율장(律藏) 논장(論藏)의 삼장을 집대성한 것으로, 경장이란 석가모니가 제자와 중생을 상대로 설파한 내용인 경을 담은 바구니이고, 율장은 제자들이 지켜야 할 논리 조항과 공동생활에 필요한 규범인 경을 담은 바구니이며, 논장은 경과 율에 관해 읽기 쉽게 누석한 논을 담은 바구니라는 뜻이다.불경을 설파한 석가모니는 석가, 부처 ..